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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와 일상

런던 자유여행 마지막 - 런던 킹스크로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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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자유여행 D+4 런던 킹스크로스역 도착!

런던 자유여행이 어느덧 마지막에 다다랐다. 정말 시간은 금방간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벨기에 였다. 그래서 런던 킹스크로스역에 도착해야 했다. 사실은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역에서 탔지만, 킹스크로스역과 바로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관광을 했었다.

마지막 날 아침 민박집의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까르보나라를 대접해 줬다. 우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든 그곳을 떠나기 전 작별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빅토리아 라인을 타고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향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도착한 후 여행 내내 잘 사용했던 오이스터 카드를 반납하여 환불금액을 받았다.

유로스타에 탑승!

이후 주변을 둘러보다 해리포터 촬영지 였다는 런던 킹스크로스역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유로스타를 타기 전 간식들을 구매 했다. 나는 다이제를 사서 가는 내내 먹었던 것 같다. 유로스타에는 짐칸이 많이 있어 편리하게 넣어두고 내 자리에 앉았다. 영국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가는 열차였다. 참 신기했다. 영국은 섬나라인데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는 것이니깐 심해로 들어가서 가는 것이다.

심해를 통해 기차가 이동하기 때문에 좀 귀가 아프다. 아무래도 압력차 때문인지 가는 동안 내내 귀가 아팠다. 비행기를 처음 타면 귀가 멍한 느낌이 나듯이 심해 기차도 이런 단점이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3시간정도 걸려서 브뤼셀에 도착했던 것 같다.

브뤼셀 도착!


브뤼셀에 도착하여 호텔로 향하는데, 분위가 참 을씨년 스러웠다. 노상방뇨를 많이 해놔서 그런가 찌린내가 진동을 했고, 정말 영화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신문지 조각이 길거리에 휘날리고 사람은 아무도 없고 참 호텔 찾기가 어려웠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크게 보급되었던 시기가 아니였기 때문에 오직 지도와 내 위치를 보고 판단하는 수 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호텔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침대 3개와 화장실이었는데, 화장실 문을 꽉 닫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참 아무리 같은 친구끼리라도 아침에 화장실을 갈 때는 민망할 수밖에 없었다. 짐을 모두 풀은 후 만화 박물관에 갔다. 박물관 가격은 당시 7.5유로 대략 만원 정도 된 것 같다. 벨기에는 만화로 잘 알려진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었다. 박물관에는 사람이 크게 많지는 않았다.

런던 자유여행, 런던 킹스로스역에서 마치며.

유럽 여행을 하며 짧은 기간 이었지만 영국 런던에서 4일을 묵었다. 영국의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행을 했을 때는 다행히 한번도 비가 온 적이 없었다. 항상 햇빛이 쨍쨍해서 오히려 타죽는지 알았다. 한 여름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습하지도 않고 엄청나게 덥지도 않은 날씨였다. 우리나라도 따지면 초여름이나 늦여름 수준의 여름이였다.

영국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는다면 런던아이 야경을 봤던 것이다. 그곳의 국회의사당 빅벤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밤에는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강이 흐르고 이쁜 조명들과 뭔가 중세 시대의 도시를 떠올리게 하였다. 건축물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여서 그런지 굉장히 멋져 보였다. 물론 우리나라의 건축물도 멋있긴 하다.

그리고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한인 민박에서 묵어봤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다.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자야하니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서로 배려하니 편하게 지냈다. 여행을 하며 만난 인연들도 재밌었다. 배낭 여행을 왔는데 배낭 여행이라서 진짜 배낭만 메고 온 것이었다. 그래서 힘들어 죽겠다고 했는데, 그 장면이 너무나 웃겼다. 정말 캐리어 하나 없이 등산할 때 그것도 에베레스트 등산 같은 것을 할 때 메는 가방을 들고 왔으니 말이다. 아무튼 영국 런던 자유여행은 잊을 수 없는 나의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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