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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와 일상

행복이란 무엇인가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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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 고민해 봤습니다.

전역을 한 후 향후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그중 최종목표를 부자가 되는것에 중심을 두었다. 할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집안에서 훌륭한 사람이 나오길 바라셨지만,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손자, 손녀에 대한 기대감이 언제나 크셨다. 그중 한명이 나였고, 나또한 그에 부응하려했다. 그래서 인생목표를 부자가 되는 것으로만 세우니 사람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일들이 많아졌다. 오로지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그 외의 일들은 방해가 된다고만 생각하였다. 인간과의 관계에서도 항상 계산이 앞섰고,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대화가 많이 줄어들고, 모두가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보였다. 그 결과 결국 나 자신을 혼자로 만들었고, 대인 기피증까지도 생겼다.



영화속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 답을 찾다.

혼자가 된 후로 다양한 장르의 책과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다. 그중 로맨틱코미디와 전쟁 영화를 많이 보았는데, 영화 글레디에디터를 본 후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영화 장면 중 주인공의 왕이 그에게 전쟁이 끝난 후 무엇이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아내와 자신의 아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당시 최고의 장군이었고, 왕은 그에게 자신의 왕자리를 물려주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행복을 물질적인곳이 아닌 정신적인 곳에서 찾았다. 이후 과연 내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가 옳은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왜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부를 추구하는지, 부유해지면 무엇이 달라질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생각을 바꾸게 한 사건이 있었다.

주변 친구들 중 부유한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그 친구들 집에 가면 아늑한 집과 고급스러운 장식품등 좋은 것들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갑작스럽게 오래된 친구 한명이 이사를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사를 간 원인을 들어보니 할아버지의 재산을 놓고 분배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가족들이 서로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가족 간 대화도 끊겼다고 했다. 그 친구는 이 문제로 힘들어하며, 재산에 대한 한탄만 있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유해지면 무엇이 달라질까? 과연 돈으로 행복해 질수 있을까? 이후 인생의 목표는 성공에서 점점 행복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또한 누구나 다 얻고 싶어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 클릭과 이프 온리.

영화 속에는 비현실적인 내용도 많지만, 우리의 현실상을 많이 반영한다. 또한 그곳에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대상이 들어있다. 그래서 행복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 그 해답을 준 영화를 소개하려 한다. 선정 영화는 자신의 미래 일을 보여줌으로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Click’과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갖고 있는 영화 ‘If Olny'.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발등에 불이 데이기 전까지는 자신의 발이 고통스러운지 모른다. 영화 클릭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는 것을 깨닫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현실에서도 발을 데인 후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엔 늦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목표는 같은데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모두 행복을 추구하며, 때론 이 행복을 위해 서로 싸우기도 한다. 세상에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자가 있는 반면, 풍요로움 속에서도 불행을 느끼며 살아가는 자가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롭다면 행복도 같이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돈과 행복은 서로 반비례로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물질적 풍요로움이 불행을 만든 것일까?



현대사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거기에 맞춰 인간은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로움을 주었고, 예전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간은 현대화 되면 될수록 자신의 행복감은 더 줄어들고, 발전 속에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인해 수많은 병에 걸리고 우울증 등 극단적으로는 자살에까지 이르게 된다. 우리는 마치 옛 그리스 스파르타귀족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늬만 귀족일 뿐 실제로는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나타난 것일까?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오며 돈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행복까지 살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다. 그래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이해타산적인 관계를 맺고, 심지어는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감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 속 아버지들은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어오는 것이 가족의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 대화하는 것 등 이러한 본연적인 행복은 망각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등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보내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황들은 오히려 가족과의 관계를 더 멀어지게 만들고, 또한 본질적 소중함을 잊게 된다. 우리는 소중한 가족과 있는 집에서 대부분 멋이 없어도 편한 옷을 입으려 하고, 자신과 관계없는 타인과 함께 있을 때 옷에 신경을 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들보다 자신을 모르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 노력한다. 가족들을 귀찮게 생각하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언제나 자신 곁에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자신 곁에 있는 진짜 행복 대신 물질적 행복만을 쫓는다. 결국 자신 곁에 남는 것은 물질적 풍요로움일 뿐 진정한 행복은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행복을 물질적 행복과 정신적 행복 이렇게 두가지로 구분한다. 물질적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삶에 있어서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준다. 정신적 행복은 물질적으로는 비교적 덜 풍요롭지만 자신이 현재 갖고있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불행을 비교적 적게 느끼게 해준다. 아마 대부분 최종 행복의 목표는 정신적 행복일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정신적 행복을 위해 물질적 행복을 도구로 사용한다. 그러나 물질적 행복을 정신적 행복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면서 우리는 여러 문제점을 갖게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편하게 살고싶고 더 풍족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물질적 풍요로움을 위해 정신적 행복은 잠시 포기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어느 정도선까지 채워졌다 하더라도, 욕망은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바란다. 여기서 사람들은 이기적이며, 이해타산적으로 변해간다. 그 결과 이웃과 담을 쌓고 지내고, 옛날과 같이 서로 음식이나 정을 나누는 모습은 점점 보기 어려워졌다. ,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며 그 속에서 쌓여온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우울증, 자살률 등이 높아지고,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식 간 대화가 줄어들고 부부간의 갈등이 심해지며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 결국 물질적 행복으로 정신적 행복을 해결하려 했지만, 남는 것은 물질뿐이다. 물질적 풍요로움을 위해 두 편의 영화에서처럼 가족, 건강, 추억, 인생 등 잃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욕망은 끝이 없고 결국 정신적 황폐화만 가져왔다. 그렇다면 정신적 행복만을 추구한다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두편의 영화속에서는 이미 경제적으로는 어느정도 여건이 갖추어진 전제 하에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돈을 못 벌어서 부인과 이혼하고, 집이 없어서 아들과 함께 지하철 화장실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빈민들이 이용하는 공짜숙소를 이용한다. 우리사회뿐만 아니라 세계사회 속엔 빈민들이 많다. 이들은 돈이 없어서 잘 먹지도 못하고, 그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할 수 없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다. 그래서 굶어서 죽고 병을 고칠 돈이 없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삶을 위해서 어느정도 물질적 풍요로움을 추구 할 수밖에 없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균형.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 행복만을 추구한다고 해서 얻을 수 없고, 또한 정신적 행복만을 추구한다고 해도 얻을 수 없다. 두 행복간의 균형점을 적절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 두 행복의 균형을 적절히 맞출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그것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질적 행복만을 쫓는 현재 우리가 행복을 너무 멀리서만 쫓다보니 가까이 있는 수많은 행복들을 놓치는 것이 안타깝다. 물질만능주의가 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곳에서만 찾으려하지 않고, 자신이 현재 갖고있는 행복에 감사하며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자가 진정한 행복을 얻은 사람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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