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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정보 TIP

유럽 야간열차 16시간 동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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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야간열차 이용!

유럽 야간열차 썸네일

유럽 야간열차 뭔가 유럽 자유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정말 가기전 부터 엄청난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저는 네덜란드에서 스위스로 유럽 야간열차 이용을 통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타고나서 환상은 머지않아 깨졌습니다. 우선 최대의 단점은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기차안에서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10시간 정도가 아니라 저희는 16시간 동안 기차 안에서 있어야 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3등석을 이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등석은 6명이 자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비좁습니다. 겨우 누울 정도의 크기입니다. 거기에 기차는 연착이 아주 밥먹듯이 하기 때문에 절대 기차표에 써져있는 시간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첫 유럽 야간열차 이용기!

우선 첫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올라타니 승무원이 어떤 장소로 소개해 주고 그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을 갔는데 아무도 안탔길래 3칸은 비었구나 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고, 탑승객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여자 3명이 들어왔는데, 2명은 브라질 국적인 것으로 추측되었고 일단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명은 노르웨이나 스웨덴 쪽의 북유럽 사람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유럽 야간열차 내부

이렇게 가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엄청 불편합니다. 일단 모르는 사람과 16시간이나 같이 있어야 하고, 최대한 에티켓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엄청 지루합니다. 대략 내부는 위에 사진 처럼 생겼습니다. 한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가운데 칸에 있다면 꽤나 불편합니다.

 



잠을 자지 않을 때는 중간층의 침대를 접어서 의자처럼 이용하여 좀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이 되면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중간층의 침대를 올려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자리가 비좁아 지고 잘못 일어나면 머리를 부딪히게 됩니다.

 

열차의 장점!

우선 비행기와는 다르게 잠을 푹잘 수 있습니다. 비행기는 10시간을 가도 1등석이 아닌 이상 누울 수 없어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나 열차는 오래가기도 하지만 누워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저희의 스위스 도착은 대략 11시간 정도 걸리는 여정이었는데, 16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도착을 했습니다. 예상시간보다 5시간이나 더 걸린셈이죠.

다행히 잠을 자고 있는데, 북유럽 사람이 깨워주더니, 자기는 먼저 내린다고 하면서 5시간 연착이 됐다고 알려주더군요. 가는 내내 말 한마디도 안해보다가 그 때 처음 이야기를 해봤었습니다. 그래도 친절히 설명을 해주어서 아직도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위스 도착!

정말 스위스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기력이 다 소진된 느낌이었고 멍하니 있다가 겨우 점심을 사서 강가 근처로 가서 거위들과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스위스의 물은 정말 아름다운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에매랄드 빛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멍하니 쳐다본 것 같네요.

스위스 여행

그리고 나서 앞으로 여행할 스위스의 기차들을 모두 예약을 했습니다. 얼마전에 '뭉쳐야 뜬다' 방송에서 스위스편을 해주었는데, 겨울의 스위스는 역시 정말 스위스 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 여름에 갔기 때문에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굉장했습니다. 스위스의 경우는 열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단 프랑을 쓰기 때문에 유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행할 때 이러한 점을 알고 가시겠지만 간혹 모르는 경우들도 꽤나 있었던 것 같네요.

 



이제 다음편 부터는 스위스 여행기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유럽 야간열차 여행기에 대해서 작성을 하였고, 정말 만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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